[NocutView] 함께 울었던 4.16 추모의 밤, 대통령은 없었다

2019-11-04 2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추모객 등 6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서울 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고 추모제를 열었다.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참여한 학생부터 직장인,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부, 국화꽃을 손에 꼭 쥐고 참가하신 어르신까지 수많은 시민들이'4·16약속의 밤, 범국민추모행동'에 함께했다.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장은 "세월호에서 저만 살자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처럼 울부짖는 국민들을 버리고 박 대통령은 해외로 도망나갔다"면서 "슬퍼할 권리조차 박탈하는 대통령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를 인양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저희 가족들만 1년 동안 버텨왔다면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라며 "오늘 서울광장에서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이 같이해 주셔서 앞으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